한 문장 결론
국립광주박물관이 고대부터 근대까지 생활을 담아온 도기 295건 306점을 네 개 주제로 엮은 특별전을 10월 25일까지 무료로 열며, 도기를 청자보다 덜 화려한 그릇이 아니라 독자적인 생산·유통·생활문화의 기록으로 조명한다.
295건 306점으로 읽는 생활의 역사
국립광주박물관은 7월 29일 특별전 도기, 우리를 담은 질그릇을 개막했다. 전시는 10월 25일까지 본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이어지며 입장료는 무료다. 9월 25일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전시품은 295건 306점이다.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인 양온을 새긴 짐승얼굴모양 귀 달린 납작병, 완도 청해진유적에서 나온 주름무늬 병 등이 포함된다. 양온은 고려시대에 술과 감주를 담당하던 관청인 양온서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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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도기를 우리에게 질그릇으로 익숙한 생활용기라고 설명한다. 특별전은 저장과 운반 같은 실용성뿐 아니라 형태와 장식, 제작기술, 소비 방식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한 흐름으로 보여준다.
네 부분으로 나눈 도기의 변화
첫 번째 부분 고대국가의 색깔을 담다는 원삼국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고구려·백제·신라의 항아리와 잔을 소개한다. 오늘날 머그컵을 닮은 잔도 함께 배치해 고대의 일상에서 도기가 맡은 역할을 살핀다.
두 번째 부분 장식과 실용을 겸하다는 통일신라의 인화문 도기를 중심에 둔다. 작은 무늬 도장으로 표면을 장식하고 유약을 입힌 도기가 경주를 중심으로 유행한 뒤 8세기 무렵 전국으로 퍼진 흐름을 설명한다. 통일신라 후기에는 화려한 무늬가 줄고 실용성을 강조한 기종이 나타난 변화도 다룬다.
세 번째 부분 따로 또 같이, 도기와 청자는 서남부 지역의 통일신라 도기 가마터 6곳과 두 재질의 관계를 보여준다. 영암 마산리·구림리, 여수 월하동 월성 등 전남 지역 가마터를 통해 지방 생산체계가 자리 잡는 과정을 살핀다. 도기를 본뜬 청자와 청자를 닮은 도기를 비교해 두 종류가 별개로만 발전한 것이 아니라 기능과 형태를 주고받았다는 점을 드러낸다.
네 번째 부분 다채로운 일상을 읽다는 고려와 조선시대 도기를 다룬다. 강진 삼흥리 가마터 출토품, 태안 마도 해역에서 나온 물항아리, 태종의 태항아리와 태지석, 지역별 대형 저장용기 등을 통해 왕실과 민간의 사용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청자 옆에서 가려졌던 도기
한국 도자 전시는 흔히 청자와 백자의 예술성에 초점이 맞춰진다. 도기는 상대적으로 일상적이고 투박한 그릇으로 인식되기 쉽다. 이번 전시는 그 익숙함 자체를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저장과 운반에 적합한 그릇의 모양, 지역별 가마 구조, 표면을 꾸미는 방법, 다른 재질과의 영향 관계를 따라가면 생활용기도 시대의 기술과 유통망을 반영한다는 점이 보인다. 306점이라는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한 종류의 그릇을 긴 시간축에 놓고 생산과 소비의 변화를 비교한다는 구성이다.
국립광주박물관이 지난해 12월 도자문화관을 연 뒤 아시아 도자문화 교류 거점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다는 점도 전시 배경이다. 다만 이번 전시가 새로운 도자문화관의 상설전 전체를 대신하는 것은 아니며, 본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별도 특별전이다.
디지털 공방과 사진 체험도 운영
전시장에는 영상과 상호작용형 콘텐츠, 나만의 도기를 구성해 보는 디지털 공방 도기? 도기!, 기념사진 공간 도기네컷이 마련됐다. 박물관은 전시 기간 매달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막 인증사진 행사를 시작으로 전시 알리기, 도기 퀴즈 등이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예정은 상시 운영을 뜻하지 않는다. 참여 기간, 경품, 접수 방식은 행사마다 달라질 수 있으므로 특정 이벤트를 이용하려면 박물관의 최신 공지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
무료 전시 역시 방문 시간에 제한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정기 휴관일과 입장 마감, 체험기기 점검 여부는 당일 운영 정보가 우선한다.
사실과 한계
확인: 전시는 2026년 7월 29일부터 10월 25일까지 열린다.
확인: 장소는 국립광주박물관 본관 1층 특별전시실이고 입장료는 무료다.
확인: 전시 규모는 295건 306점이며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확인: 서남부 지역 통일신라 도기 가마터 6곳과 도기·청자의 관계를 다룬다.
확인: 9월 25일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한계: 월별 온라인·오프라인 행사는 계획 단계가 포함돼 있어 세부 일정을 별도 확인해야 한다.
한계: 전시 운영시간과 체험기기 이용 가능 여부는 당일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계: 생성 이미지는 실제 유물의 형태·문양·보존 상태나 전시 공간을 재현한 사진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