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 과실류 수출액이 9,572만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상반기 7,999만달러보다 19.7% 늘었고, 관세청이 비교한 상반기 실적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 이번 수치는 7월 16일 관세청이 공개한 과실류 통관 집계다.
상반기 수출액은 최근 4년 동안 같은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았다. 2023년 8,746만달러에서 2024년 7,484만달러로 줄었다가 2025년 7,999만달러, 2026년 9,572만달러로 늘었다. 올해 수치의 19.7% 증가는 2025년 상반기와 비교한 증감률이며, 2025년 연간 수출액 2억4,049만달러와 비교한 비율이 아니다.
품목별로는 딸기가 6,049만달러로 전체 과실류 수출액의 63.2%를 차지했다. 포도는 1,783만달러로 18.6%, 배는 803만달러로 8.4%였다. 세 품목의 비중을 합치면 90.2%다. 과실류 전체가 늘었다는 한 문장만으로 모든 과일 품목의 수출이 함께 늘었다고 해석하기 어려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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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품목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도 달랐다. 딸기는 15.8%, 포도는 26.5%, 배는 62.4% 증가했다. 증가율이 가장 큰 배가 수출액에서도 가장 큰 품목이라는 뜻은 아니다. 배의 수출액 비중은 8.4%로, 63.2%인 딸기보다 작다. 증감률과 전체에서 차지하는 금액 비중을 나눠 봐야 한다.
수출 대상국은 61개국이었다. 2025년 상반기 54개국에서 7개국 늘어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국가별 수출액은 싱가포르 2,288만달러, 태국 1,771만달러로 집계됐다. 두 나라를 합치면 4,059만달러로 전체 과실류 수출액의 약 42.4%에 해당한다. 수출국 수는 넓어졌지만 금액은 일부 시장에 상당 부분 모여 있다는 점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국내 수출 신고 지역별 비중도 집중도가 높았다. 경남이 57.4%, 경북이 22.7%, 충남이 6.4%로 상위 3개 지역 합계가 86.4%였다. 이 지역 구분은 관세청 통관 집계의 수출 지역 기준이다. 생산 농가의 소재지, 부가가치가 실제 귀속된 지역, 물류가 출발한 항만의 비중과 동일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숫자를 읽는 기준
이번 자료의 분모는 관세청이 신성질별 기준으로 분류한 과실류 수출액 전체다. 딸기 비중 63.2%는 모든 농식품 수출액 가운데 비중이 아니라 이 과실류 수출액 9,572만달러 안에서의 비중이다. 가공 과일, 채소, 음료 등 다른 농식품 범주까지 같은 분모에 넣어서는 안 된다.
단위는 미국 달러 표시 통관 수출액이다. 9,572만달러는 과일의 중량이나 상자 수가 아니고, 국내 소비자가격이나 농가 수취가격도 아니다. 수출액이 늘어난 이유를 물량 증가, 단가 상승, 환율 변화 가운데 하나로 확정하려면 별도의 물량·단가 자료가 필요하다. 관세청 발표에 그 분해 수치가 없으므로 이 기사도 원인을 확정하지 않는다.
역대 최대의 비교 범위는 상반기다. 2026년 연간 실적이 이미 사상 최대라는 뜻이 아니며, 하반기 수출액도 포함하지 않는다. 관세청은 연간 기록 경신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는 발표 시점의 전망이다. 이 기사에서는 아직 집계되지 않은 하반기 결과를 사실처럼 쓰지 않았다.
관세청 게시물과 첨부 통계는 7월 19일 확인 시점에 잠정치 또는 확정치라는 별도 표기를 두지 않았다. 따라서 기사에서는 임의로 확정치라고 부르지 않고 관세청 공식 통관 집계로 한정했다. 이후 신고 정정이나 통계표 교체 여부는 발행 직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수출 사업자가 확인할 점
과실류 수출을 준비하는 사업자는 전체 성장률보다 자신의 품목과 시장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세 주력 품목 비중이 90.2%이고 싱가포르·태국 비중도 큰 만큼, 전체 평균을 다른 품목이나 신규 국가의 예상 매출로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품목별 검역 조건, 수입국의 잔류농약 기준, 냉장 유통 조건, 거래 통화와 계약 단가는 별도 확인 대상이다.
지역별 비중 역시 지원사업 자격이나 물류비를 결정하는 표가 아니다. 실제 지원 여부는 해당 사업 공고의 사업장 소재지, 생산지, 수출 신고 주체 등 별도 요건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번 통계만으로 특정 지역 또는 특정 과일의 향후 수익성이 보장된다고 볼 근거도 없다.
독자는 수출액 증가와 국내 공급·가격 변화를 직접 연결하지 않아야 한다. 국내 가격은 작황, 재고, 소비, 유통비 등 다른 요인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이번 발표에는 국내 소매가격이나 농가 소득 자료가 포함되지 않았다.
제외되는 해석
9,572만달러는 모든 농식품 수출액이나 과실류 수출 물량이 아니다.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는 2025년 연간 실적과 비교한 값이 아니다.
수출 대상국이 61개국이라는 사실은 61개국에서 동일한 규모의 판매가 이어졌다는 뜻이 아니다.
경남 57.4%는 전국 과일 생산량 또는 농가 소득에서 경남이 차지한 비중이 아니다.
상반기 역대 최대를 2026년 연간 역대 최대 또는 하반기 실적 확정으로 바꿔 쓸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