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계절조정계열 광의통화(M2) 잠정치 평균잔액은 4184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2조2000억원, 0.8%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7월 15일 발표한 '2026년 5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른 수치다.
M2의 전월 대비 증가율은 3월 0.4%, 4월 0.6%, 5월 0.8%로 높아졌다. 원계열 기준 5월 M2는 전년 동월보다 228조7000억원, 5.8% 증가했다. 원계열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3월 5.5%, 4월 5.7%, 5월 5.8%로 확대됐다.
전월 대비 0.8%는 계절적 요인을 조정한 평균잔액끼리 비교한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 5.8%는 조정하지 않은 원계열 기준이다. 서로 다른 계열의 증가율을 한 흐름으로 단순 연결하면 통계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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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뿐 아니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금전신탁·채권 등 비교적 유동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포함한다. 시중 현금만을 뜻하는 지표는 아니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전월보다 24조3000억원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만기 2년 미만 금전신탁은 3조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4조7000억원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기업의 단기 여유자금과 일부 금융기관의 증권·파생상품 관련 자금 유입 등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금전신탁 증가에는 반도체 관련 기업의 자금 예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경제주체별 보유액 변화는 엇갈렸다. 비금융기업은 전월보다 30조1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은 11조8000억원, 사회보장기구와 지방정부 등을 포함한 기타부문은 3조원 늘었다. 가계·비영리단체는 19조원 감소했다.
가계·비영리단체의 M2 보유액 감소를 곧바로 소득 감소나 자산 감소로 해석할 수는 없다. 한국은행 통계 설명에 따르면 경제주체별 M2는 차입, 소비·투자 지출, M2에 포함되지 않는 금융자산 취득 등에도 영향을 받는다. 부동산이나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했다고 이 통계 하나만으로 단정할 수도 없다.
협의통화(M1) 평균잔액은 계절조정계열 기준 1398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9% 늘었고, 원계열 기준 전년 동월보다 10.0% 증가했다. 금융기관 유동성(Lf) 평균잔액은 6309조원으로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8.0% 늘었다.
5월 수치는 보고서 표에서 잠정치(p)로 표시됐다. 한국은행은 해당 월 수치를 다음 달 확정하며, 연간 계절조정 작업 때 최근 5년 계열이 수정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이번 수치는 통화 흐름을 보여주는 한 지표로 봐야 하며 물가, 소비, 자산가격의 방향을 단독으로 예측하는 수치로 사용하기 어렵다.
독자 영향·확인점
예금 이용자는 M2 총량만으로 예금금리나 대출금리의 방향을 판단하지 말고 실제 금융상품 조건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가계·비영리단체 보유액 감소는 전체 가계의 소득·부채·순자산 변화를 직접 나타내지 않는다.
다음 달 발표에서 5월 잠정치가 확정되는지, 계절조정계열과 원계열 수치가 수정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