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계란과 닭고기 소매가격이 6월 말 고점에서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20일 제22차 수급상황 점검회의 결과를 공개하면서 계란 30구 소매가격이 6월 29일 7,618원, 7월 7일 7,561원, 7월 16일 7,373원으로 움직였다고 밝혔다.
6월 29일과 7월 16일을 비교하면 17일 사이 245원 낮아졌다. 감소율은 약 3.2%다. 이 비율은 농식품부가 별도로 제시한 증감률이 아니라 두 공식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값이다. 날짜별 가격이 하락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만, 앞으로도 같은 속도로 계속 내려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육계 가격은 더 큰 폭으로 고점에서 내려왔다. 농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마리당 소매가격은 6월 중순 6,630원에서 6월 하순 7,472원으로 올랐다가 7월 상순 6,275원, 7월 중순 잠정 6,181원으로 낮아졌다. 6월 하순과 비교하면 1,291원, 약 17.3% 하락한 셈이다. 그러나 7월 중순 잠정 가격은 전년 같은 시기보다는 2.2% 높다. 고점 대비 하락과 전년 대비 상승이 동시에 성립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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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가격을 낮춘 요인
농식품부는 할인판매 참여 유통업체 증가와 계란 생산량 회복을 가격 하락 배경으로 들었다. 정부가 수입한 신선란 공급 확대도 소매가격 하락을 일부 견인한 것으로 봤다.
공식 공급계획은 7월 13일 주간 519만 개, 7월 20일 주간 1,878만 개, 7월 27일 주간 1,871만 개, 8월 3일 주간 2,608만 개다. 이는 주간 공급계획이므로 계획 물량이 곧바로 모든 매장의 진열량이나 같은 폭의 가격 인하로 이어진다는 뜻은 아니다. 통관·유통 시점과 판매처별 할인 여부에 따라 소비자가 체감하는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육계에 대해서는 정부가 부화용 종란 1,300만 개를 수입해 공급한 점을 가격 안정 요인으로 제시했다. 이 역시 7월 중순 잠정 가격에 대한 정부 설명이다. 개별 제품의 중량, 손질 상태, 냉장·냉동 여부까지 동일한 가격을 보장하는 자료는 아니다.
7,373원과 7,496원이 함께 보이는 이유
같은 보도자료의 붙임 표에는 계란 30구 가격이 7,496원으로 적혀 있다. 이 값은 7월 9일부터 15일까지의 주간 평균이다. 본문에 제시된 7,373원은 7월 16일 기준값이다. 조사기간이 다르므로 두 숫자를 오류나 하루 사이의 확정 하락폭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
붙임 표는 농산물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축산물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조사 가격을 활용했다고 설명한다. 주간 평균과 특정일 기준값을 비교할 때는 날짜와 집계방식부터 확인해야 한다.
장을 볼 때 확인할 것
계란은 30구 한 판이라도 크기와 등급, 사육환경 표시, 할인 적용 여부가 다를 수 있다. 닭고기도 마리 단위와 1kg 단위 가격을 섞어 비교하면 실제 부담을 잘못 판단하기 쉽다. 진열 가격만 보지 말고 규격과 단위, 행사 종료일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이번 발표는 7월 중순까지의 가격 흐름을 설명한 자료다. 7월 21일 현재 특정 매장의 판매가를 보증하지 않는다. 소비자는 방문 전 온라인 전단이나 매장 가격을 확인하고, 보도자료 수치를 전국 공통 권장가격처럼 적용하지 않아야 한다.
오해하면 안 되는 점
계란 7,373원은 7월 16일 기준 소매가격이며 모든 판매점의 고정 가격이 아니다.
육계 6,181원은 7월 중순 잠정치다. 확정치로 바뀌거나 조사 규격에 따라 다른 숫자가 제시될 수 있다.
고점 대비 약 17.3% 하락했어도 육계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2.2% 높다.
수입 신선란 공급계획은 계획 물량이다. 전량이 같은 날 소비자 판매대로 공급됐다는 뜻이 아니다.
농축산물 수급 대책이 개별 유통업체의 할인폭이나 향후 가격을 보장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