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르헨티나가 리튬을 비롯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정부 간 공식 채널로 넓힌다. 산업통상부는 7월 31일 아르헨티나 경제부와 한·아르헨티나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양해각서를 두 나라 정부가 자원 분야에서 체결한 첫 공식 협력 문서라고 설명했다. 개별 기업 프로젝트를 넘어 정책과 투자 정보를 교환하고 후속 사업을 논의할 정부 간 틀을 만들었다는 의미다.
탐사부터 가공까지 공동사업 논의
양해각서에는 핵심광물 관련 정책·규정·투자제도 정보 교환, 한국과 아르헨티나 및 제3국의 리튬 공급망 공동사업 촉진, 양국 지질조사기관 협력 확대, 국장급 연락창구 개설 등 4개 축이 담겼다. 공동사업 범위는 탐사와 채굴, 가공 등을 포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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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기존 리튬 협력을 지원하는 동시에 구리 등 다른 핵심광물로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연내 민관 합동회의를 열어 기존 프로젝트 이행을 지원하고 신규 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발표문에는 한국 기업이 확보할 광물의 물량과 구매 가격, 신규 광산의 사업자나 인허가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다. 양해각서 체결 자체를 장기 공급계약 체결이나 실제 물량 확보로 해석할 단계는 아니다.
기존 리튬 사업 목표와 MOU는 구분
산업부는 현재 진행 중인 포스코홀딩스의 살 데 오로 리튬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이 사업의 누적 투자는 약 11억5000만달러이며, 2028년까지 연산 10만톤 체제를 목표로 올해 10월 2단계 준공이 예정돼 있다.
이 투자액과 생산 목표는 기존 기업 프로젝트에 관한 설명이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새로 확정된 정부 구매 물량이나 보장된 생산량이 아니다. 프로젝트 일정과 생산 능력은 기업의 후속 공시와 현지 인허가 진행 상황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핵심광물 공급망의 실제 변화는 국장급 연락창구와 민관 합동회의에서 어떤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는지, 구매·투자 계약과 인허가가 뒤따르는지에 달려 있다. 현재 확인되는 성과는 양국이 네 가지 협력 범위와 정부 간 연락체계를 공식화했다는 데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