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와 수출은 늘고 건설투자는 줄었다
2분기 민간소비는 가전제품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가 함께 늘어 전분기보다 0.4%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0.2%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수입도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보다 높았다는 사실은 확인되지만, 이 숫자만으로 개별 수출기업의 매출이나 이익이 같은 폭으로 늘었다고 볼 수는 없다.
투자 흐름은 갈렸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가 늘어 0.2% 증가했고,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하는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3.3%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감소의 영향으로 0.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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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서비스업 증가, 건설업·농림어업 감소
경제활동별로 제조업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와 기계·장비가 늘어 전분기보다 1.2%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 금융·보험, 정보통신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반대편에서는 건설업이 토목건설 감소로 1.9% 줄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7.1% 감소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1.3% 줄었다. 특히 농림어업처럼 계절과 기상 영향을 크게 받는 부문의 분기 변동률을 장기 추세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제조업은 6.5%, 서비스업은 3.5% 증가했고 건설업은 3.8%, 농림어업은 2.4%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수치는 단기 흐름을, 전년 동기 대비 수치는 1년 전과의 수준 차이를 보여준다.
GDI 3.6% 증가는 GDP와 다른 지표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보다 3.6%, 전년 동기보다 15.6% 증가했다. GDI는 국내에서 생산한 부가가치뿐 아니라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구매력까지 반영하는 지표다. 생산량 중심의 GDP와 계산 목적이 다르다.
따라서 GDI가 전분기보다 3.6% 늘었다고 해서 가계의 월급이나 처분가능소득이 같은 폭으로 올랐다는 뜻은 아니다. 가계 소득, 기업 이익, 정부 소득이 어떻게 나뉘었는지는 별도 통계로 확인해야 한다.
속보치는 잠정치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발표는 분기 마지막 달의 실적 자료를 모두 이용하지 못한 속보치다. 한국은행은 추후 발표할 잠정치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업종별 생산과 지출 항목도 추가 자료가 반영되면 수정될 수 있다.
경제 흐름을 판단할 때는 0.6%라는 전체 성장률과 함께 민간소비, 투자, 수출입, 제조업·서비스업·건설업의 방향을 따로 볼 필요가 있다. 속보치가 확정된 연간 성장률이나 앞으로의 성장률 전망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오해하면 안 되는 점
전분기 대비 0.6%와 전년 동기 대비 3.7%는 비교 기준이 다르다.
GDP 성장률은 개별 가계 소득이나 개별 기업 매출 증가율이 아니다.
실질 GDI 3.6% 증가는 가계소득이 같은 폭으로 늘었다는 뜻이 아니다.
이번 수치는 속보치이며 추후 잠정치에서 수정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