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2026년 6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464호로 집계됐다. 5월 말 6만5,239호보다 2,225호, 3.4% 증가했다. 집이 완공된 뒤에도 분양되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은 2만9,786호로 전월 2만9,350호보다 436호, 1.5% 늘었다.
6월 주택 매매거래는 6만8,819건이었다. 전월 6만6,490건보다 3.5% 증가했지만 지난해 6월 7만3,838건보다는 6.8% 감소했다. 전월 비교와 전년 동월 비교가 서로 다른 방향을 보인 셈이다.
국토교통부가 7월 31일 공개한 6월 주택통계에는 미분양 재고, 매매·전월세 거래, 인허가·착공·분양·준공 실적이 함께 담겼다. 미분양은 월말 현재 물량이고 거래·건설 실적은 한 달 동안 발생한 흐름이어서 같은 기준의 숫자로 단순 비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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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미분양 4만8694호
6월 말 미분양은 수도권 1만8,770호, 비수도권 4만8,694호였다. 전체 미분양의 약 72%가 비수도권에 있는 구조다. 준공 후 미분양도 수도권 4,695호, 비수도권 2만5,091호로 비수도권 비중이 컸다.
준공 후 미분양은 공사가 끝난 주택 가운데 아직 분양되지 않은 물량을 뜻한다. 전체 미분양과는 범위가 다르므로 2만9,786호를 전체 6만7,464호에 더해서는 안 된다. 준공 후 미분양은 전체 미분양 안에 포함되는 하위 항목이다.
한 달 증가만으로 지역별 수요가 장기적으로 악화됐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분양 시점, 입주 일정, 사업장별 공급 규모와 계약 해지 등이 월별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역·기간별 세부 흐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매매 6만8819건, 전월 증가·전년 동월 감소
6월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는 3만9,078건으로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2만9,741건으로 6.2%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7,742건으로 전월 8,946건보다 13.5% 감소했다.
전국 월간 거래는 전월보다 늘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줄었다. 반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매매거래는 39만6,27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 월간 전년 비교와 반기 누적 비교의 방향도 다르다.
거래량은 거래가격과 별개의 지표다. 거래가 늘었다고 가격이 올랐다고 볼 수 없고, 거래가 줄었다고 가격 하락을 확정할 수도 없다. 주택 유형과 지역별 가격지수, 실제 거래가격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인허가 줄고 분양 승인은 늘어
6월 주택 인허가는 1만7,917호로 전월보다 7.3%, 전년 동월보다 36.1% 감소했다. 1~6월 누적 인허가는 11만6,611호로 전년 동기보다 15.8% 줄었다.
착공은 2만3,638호로 전월보다 4.1% 늘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18.1% 감소했다. 반기 누적 착공은 11만8,005호로 전년 동기보다 14.4% 증가했다.
분양 승인은 2만2,838호로 전월보다 55.0%, 전년 동월보다 52.4% 증가했다. 반기 누적도 10만9,186호로 60.7% 늘었다. 준공은 1만5,592호로 전월보다 20.7% 늘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61.1% 감소했다. 반기 누적 준공은 10만3,735호로 49.5% 줄었다.
인허가, 착공, 분양 승인, 준공은 주택 공급 과정의 서로 다른 단계다. 같은 달에 방향이 엇갈릴 수 있고, 한 단계의 물량이 곧바로 다음 달 다른 단계의 물량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통계를 읽을 때 구분할 기준
미분양은 6월 말 현재의 재고 수치다. 매매거래와 전월세 거래는 신고 자료를 바탕으로 한 월간 흐름이며, 신고일 기준이어서 계약 체결 시점과 시차가 날 수 있다. 건설 실적은 인허가·착공·분양 승인·준공 단계별 집계다.
전월 대비는 계절과 직전 달의 특수 요인에 영향을 받고, 전년 동월 대비는 1년 전 기저의 영향을 받는다. 6월 매매거래처럼 전월 대비 증가와 전년 동월 대비 감소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독자 영향
주택을 매수하거나 임차하려는 독자는 전국 합계보다 관심 지역과 주택 유형의 거래량·미분양·가격을 따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비수도권 미분양 비중이 높다는 전국 통계를 특정 시군이나 개별 단지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사업자와 지방자치단체는 미분양 재고와 향후 공급 단계를 함께 살펴야 한다. 분양 승인 증가와 준공 감소처럼 단계별 방향이 다를 때는 사업 일정과 지역별 물량을 추가로 확인해야 실제 공급 압력을 판단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