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8월 3일 공개한 심화분석에서 2025년 첫수출기업은 1만9746개사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3.7% 늘어 최근 5년 내 가장 큰 규모였다.
여기서 첫수출기업은 창업 후 처음 수출한 기업을 뜻하지 않는다. 2025년에 수출실적이 있고 그 직전 3개년에는 수출실적이 없었던 기업이라는 통계상 정의다. 과거 더 이른 시기에 수출한 이력이 있을 가능성까지 배제한 생애 최초 통계로 읽어서는 안 된다.
수출액 평균과 기업 분포는 달랐다
첫수출기업의 수출액은 69억달러로 전년보다 13.2% 증가했고 2019년 이후 가장 컸다. 업체당 평균 수출액은 35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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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체의 80%인 1만5885개사는 수출액이 10만달러 미만이었다. 평균 수출액만 보면 다수 기업의 초기 수출 규모를 크게 받아들일 수 있어 업체 수 분포를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수출 품목은 업체당 평균 1.4개였다. 한 품목만 수출한 기업은 1만4354개사로 72.2%를 차지했다. 품목 다변화 이전 단계에 있는 기업이 적지 않다는 점을 보여 주지만, 이 자료만으로 향후 생존이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할 수는 없다.
한 국가에 수출한 기업이 다수
첫수출기업이 수출한 국가는 모두 173개국이었고 업체당 평균은 1.6개국이었다. 한 국가에만 수출한 기업은 1만5929개사로 80.7%였다.
업체 수 기준 주요 품목은 기계·컴퓨터, 전기제품, 화장품, 플라스틱, 자동차 순이었다. 다만 품목별 업체 수는 한 기업이 여러 품목에 중복 집계될 수 있어 품목별 수를 더해 전체 기업 수와 비교하면 맞지 않는다.
지역 분포에서는 수도권이 첫수출기업 수의 70.4%, 수출액의 72.9%를 차지했다. 첫 수출 진입이 늘었다는 전체 지표와 함께 지역 편중도 별도로 살펴야 하는 이유다.
새 집계보다 기존 통계의 심화분석
이번 자료는 앞서 공표된 2025년 기업무역활동통계 일부를 첫수출기업 중심으로 다시 분석한 것이다. 첫수출기업 수와 수출액이 새로 발생한 당일 실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정책 성과를 평가하려면 진입 규모만으로는 부족하다. 이후에도 수출을 이어간 기업 수, 수출국과 품목이 늘어난 정도, 지역별 생존율 같은 후속 지표가 나와야 지속성을 판단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