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화가 이대원의 작업 세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전시가 덕수궁에서 시작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8월 6일부터 11월 8일까지 덕수궁 1·2·3·4전시실에서 ‘이대원: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를 연다.
전시 규모는 작품 120여 점과 아카이브 100여 점이다. 과수원과 산, 연못과 들판을 선명한 색으로 그린 익숙한 풍경뿐 아니라 그 화면이 형성된 과정과 작가가 오랫동안 쌓아 온 관찰의 시간을 함께 들여다보도록 구성됐다.
밝은 풍경을 만든 축적의 시간
이대원은 1921년에 태어나 2005년까지 활동한 화가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초기 풍경부터 농원·과수원 연작과 후기 대형 작품까지 시기와 주제에 따른 변화를 살필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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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는 전통 공예와 동양화에서 발견되는 색채와 선 처리 방식이 이대원의 회화로 옮겨지는 과정도 소개된다. 관람객은 작품에 반복되는 색선과 점, 넓은 색면을 비교하며 화면 구성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한 장소를 오랫동안 관찰하며 같은 소재를 거듭 다룬 점도 전시의 한 축이다. 밝은 풍경의 인상만 볼 것이 아니라 시기별 작품과 아카이브를 함께 보며 작업 방식이 어떻게 누적됐는지 살피는 전시다.
초기 풍경부터 대형 화면까지
공식 전시 페이지에는 1938년작 ‘북한산’, 1941년작 ‘온정리 풍경’, 1956년작 ‘창변’을 비롯해 여러 시기의 작품이 소개돼 있다. 초기 풍경과 1960년대의 산·마을 연작, 이후 농원과 과수원을 다룬 대형 화면을 함께 보며 표현 방식이 달라지는 과정을 비교할 수 있다.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제작된 ‘과수원’은 가로 360cm의 큰 화면이다. 2001년작 ‘도리화’는 가로 700cm에 이른다. 관람객은 한 점의 대표작만 보는 대신 서로 다른 시기와 규모의 작품을 연결해 작가의 색채와 화면 구성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관람료와 운영시간 확인해야
전시 관람료는 2천 원이며 덕수궁 입장료 1천 원은 별도다. 덕수궁관은 화요일과 목요일, 금요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열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야간 무료 관람을 실시한다.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덕수궁 정문은 오후 8시에 입장을 마감하므로 야간 관람객은 미술관 종료 시각만 보고 늦게 도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개별 전시 상세 화면에는 별도의 전용 예약 버튼이 표시되지 않고 관람료가 안내돼 있다. 다만 개막일에는 현재 전시 목록과 현장 운영 상태가 바뀔 수 있어 출발 전 전시 상세와 덕수궁 관람 안내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