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와 장학금 모두 늘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개한 2026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72.8만원이다. 전년 2020.2만원보다 52.6만원, 2.6% 증가했다.
여기서 교육비는 대학의 교육투자금액을 재학생 수로 나눈 값이다.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구입비, 기계기구 구입비처럼 학생 교육과 여건 조성에 들어간 돈이 포함된다. 숫자가 늘었다고 해서 곧바로 등록금 부담이 줄었다는 뜻은 아니고, 대학이 학생 한 명당 투입한 평균 규모가 커졌다는 뜻에 가깝다.
국공립대학은 2669.1만원, 사립대학은 1886.9만원이었다. 수도권 대학은 2228.7만원, 비수도권 대학은 1938.6만원으로 집계됐다. 대학 유형과 지역에 따라 교육투자 규모 차이가 적지 않아, 전국 평균만 보면 체감과 어긋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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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총액 5조3982억원
2025년 일반대학과 교육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5조3982억원으로 전년보다 3691억원, 7.3% 늘었다. 재원별로는 국가장학금이 3조5232억원으로 65.3%를 차지했고, 교내 장학금은 1조6773억원, 사설 및 기타 재원은 1624억원, 지방자치단체 재원은 353억원이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403만원으로 전년 382.9만원보다 20.1만원, 5.2% 늘었다. 국공립대학은 342.3만원, 사립대학은 420.8만원이었고, 수도권 대학은 382.9만원, 비수도권 대학은 418.6만원이었다. 장학금이 늘었다고 해도 실제 수혜 규모는 소득구간, 성적 기준, 대학 정책에 따라 달라진다.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46만3764명으로 전년보다 1만574명 늘었다. 일반 상환 대출 이용자는 23만7692명, 취업 후 상환 대출 이용자는 22만6072명이다.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4.3%로 전년과 같았다. 이 비율은 재학생 수 대비 대출 이용 학생 수를 뜻하므로, 단순 이용자 수만 볼 때보다 대학별 부담 구조를 읽는 데 도움이 된다.
대학 403곳이 공시 대상
2026년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대학 222곳, 전문대학 137곳, 대학원대학 44곳을 합한 403곳이다. 8월에는 학생 1인당 교육비를 비롯해 10개 분야 50개 세부 항목이 공시됐다. 이번 분석은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곳과 전문대학 125곳 등 317곳을 대상으로 했고, 사이버대학과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곳은 제외됐다.
공시 숫자를 볼 때는 전체 평균보다 개별 대학의 공시값과 모집단위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같은 대학이라도 학과, 재원 구조, 장학 제도에 따라 학생이 체감하는 등록금과 장학금은 다를 수 있다. 대학 비교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라면 평균치보다 해당 대학의 세부 공시와 모집단위 변동을 같이 보는 편이 안전하다.
숫자의 범위를 함께 봐야
교육비와 장학금이 늘었다는 사실이 곧 모든 학생의 실제 부담 감소를 뜻하지는 않는다. 교육비는 대학의 교육투자액을 재학생 수로 나눈 값이고, 장학금도 국가·교내·지방자치단체·기타 재원을 모두 합친 평균이다. 개인이 받는 장학금이나 실제 등록금 부담은 소득구간과 대학, 학과, 장학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