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스포츠 및 관련 활동이 2024년 시장가격 기준 700억홍콩달러의 국내총생산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정부 통계처가 17일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이는 홍콩 전체 국내총생산의 2.2%에 해당한다. 해당 비중은 2023년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활동의 기본가격 기준 부가가치는 460억홍콩달러로 홍콩 전체 부가가치의 1.5%였다. 시장가격 국내총생산에는 관련 상품에 붙는 세금과 보조금이 포함되기 때문에 두 금액과 비중은 측정 기준이 다르다. 스포츠 관련 고용은 약 8만4000명으로 전체 고용의 2.3%를 차지했다.
시설 운영부터 관광과 지원 서비스까지 포함
홍콩 정부 통계처는 스포츠 경제를 네 영역으로 나눴다. 스포츠 시설과 클럽 운영 및 스포츠 교육, 스포츠 용품의 제조·수출입·도소매, 스포츠 관광, 스포츠 시설 건설과 방송·출판·보험·의료·연구개발을 아우르는 지원 서비스와 기타 활동이다. 경기장 운영이나 프로 구단만 집계한 값이 아니라 스포츠와 직접 연결된 여러 산업의 부가가치와 고용을 합친 통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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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가격 부가가치에서 지원 서비스와 기타 스포츠 활동이 차지한 비중은 39%로 네 영역 중 가장 컸다. 스포츠 시설과 클럽 운영 및 교육은 35%, 스포츠 용품 제조·유통은 20%, 스포츠 관광은 5%였다. 반면 고용에서는 시설·클럽 운영과 교육이 3만9000명, 전체 스포츠 관련 고용의 47%로 가장 큰 영역이었다.
스포츠 용품 제조·유통 고용은 1만6000명으로 19%, 스포츠 관광은 약 6000명으로 7%, 지원 서비스와 기타 활동은 2만3000명으로 28%였다. 반올림된 비중은 합계가 정확히 100%와 맞지 않을 수 있으며, 부가가치가 가장 큰 영역과 고용이 가장 큰 영역도 서로 다르다.
직접 경제효과만 담은 수치
통계처는 이번 추계가 스포츠 활동과 직접 관련된 부가가치와 고용만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사업자가 구매한 원재료나 서비스가 다른 산업에 일으키는 파급효과 같은 간접 효과는 포함하지 않았다. 700억홍콩달러를 스포츠가 홍콩 경제 전체에 만든 모든 효과로 확대해 읽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이 자료는 유럽연합의 스포츠 경제 정의를 참고하되 홍콩의 산업 특성에 맞게 조정한 통계 틀로 작성됐다. 한국 독자에게는 국제 스포츠 행사 매출만 보는 대신 시설 운영, 교육, 용품 유통, 관광, 방송과 보험을 함께 봐야 스포츠 산업의 크기를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국가와 도시마다 포함 범위와 가격 기준이 다르므로 한국 통계와 직접 비교할 때는 동일한 정의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