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브라피쉬 배아를 활용한 신경발달독성 동물대체시험법이 8월 20일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의 공식 검증사업에 들어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정확도와 민감도, 재현성을 검증해 2031년 OECD 시험지침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험법은 생체 안의 복잡한 작용을 확인해야 하는 전신 독성 분야에서 OECD 공식사업으로 채택된 첫 사례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공식사업 채택은 국제 공동검증을 시작하는 단계이며 시험지침 등재가 끝났다는 뜻은 아니다.
배아의 행동과 뇌 조직을 관찰
시험은 수정된 제브라피쉬 배아를 시험물질에 노출한 뒤 꼬리 감기, 자극 반응, 자유 유영과 뇌 조직 등을 관찰하는 방식이다. 배아가 투명해 발생 과정을 보기 쉽다는 생물학적 특성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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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기존 설치류 신경발달독성 시험은 물질 한 가지를 평가할 때 선진국 기준 약 1000마리의 동물이 사용되고 3년 동안 10억원 이상이 든다. 제브라피쉬 배아 시험은 약 3개월, 2000만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기준으로 기관은 비용이 기존 시험의 약 50분의 1 수준으로 줄고 독성 탐색 속도는 10배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수치는 검증이 끝난 실제 산업 현장 평균이 아니라 개발기관이 제시한 예상치다.
국제 검증이 남은 핵심 단계
OECD 국가시험지침프로그램조정자 작업반은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 회의에서 국내 개발 시험법의 공동검증 연구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후 여러 기관이 같은 표준작업지침서를 사용해 같은 결과를 재현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정확도는 독성 여부를 맞히는 정도, 민감도는 독성이 있는 물질을 정확히 찾아내는 정도다. 재현성은 다른 실험실에서도 같은 조건으로 일관된 결과가 나오는지를 본다. 어느 하나만 충족해도 국제 시험지침이 자동으로 되는 구조는 아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국가독성과학연구소는 국제표준화 작업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산업계가 주목할 부분은 예상 비용과 속도뿐 아니라 적용 가능한 물질 범위, 기존 설치류 시험을 대체할 수 있는 조건, 실험실 사이의 재현성이다. 2031년이라는 목표보다 검증 단계별 결과가 공개되는지가 실제 활용 가능성을 가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