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북동항로 컨테이너선 시범운항 일정이 8월 22일 시작됐다. 2,758TEU급 팬스타 아크로호는 실제 화물 약 737TEU와 빈 컨테이너 100개 등 총 837TEU를 싣고 45일간 부산과 유럽을 왕복하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선박은 부산항신항에서 출발해 북동항로를 거쳐 영국 펠릭스토우, 네덜란드 로테르담, 폴란드 그단스크를 차례로 기항한 뒤 다시 북동항로를 통해 부산으로 돌아온다.
북극해 6400km를 약 8일간 운항
팬스타 아크로호는 8월 30일경 북극해역에 진입해 9월 7일경 통과할 계획이다. 유럽행 기준 북극해 운항거리는 약 6400km, 통과 기간은 약 8일로 예상됐다. 부산항에서 로테르담항까지 전체 거리는 약 1만3000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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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항 계획은 9월 9일경 펠릭스토우, 9월 11일경 로테르담, 9월 15일경 그단스크 순이다. 부산항신항 귀항 예정일은 10월 5일경이며 전체 예상 운항기간은 45일이다. 해양수산부는 북극해역의 기상 여건에 따라 실제 경로와 일정이 바뀔 수 있다고 명시했다.
선적 계획에는 화학제품, 중고차와 자동차 부품 등이 포함됐다. 적재 화물 737TEU와 빈 컨테이너 100개를 구분해야 하는 이유는 총 837TEU 전체가 유상 수출화물이라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상업성은 귀항 뒤 실증자료로 판단
이번 운항은 우리나라 컨테이너선이 북동항로를 시험하는 첫 사례다. 우리 선사의 북동항로 운항으로 범위를 넓히면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재개다. 첫 시도라는 사실이 정기 노선의 상업성을 이미 입증했다는 뜻은 아니다.
해양수산부는 실제 운항거리와 소요기간, 연료소모량, 운항비용을 분석할 실증자료를 확보하고 화주와 물류기업의 이용 수요도 확인할 계획이다. 북극해 구간의 단축 가능성뿐 아니라 계절별 운항 제약, 보험과 비상대응 비용, 정시성을 함께 계산해야 항로의 경제성을 비교할 수 있다.
안전 대책으로 선장과 항해사는 극지해역 전문교육을 이수했고, 극지 운항 경력이 있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현 항해사가 1등항해사로 선장을 보좌한다. 운항 중에는 선박과 24시간 상시 연락 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산업적 판단의 다음 기준점은 10월 귀항 자체만이 아니다. 계획과 실제 운항거리의 차이, 연료와 운항비용, 화물 확보 가능성, 기상에 따른 일정 변동을 함께 공개해야 북극항로가 일회성 시험을 넘어 정기 물류망이 될 수 있는지 평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