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개방형 AI 컴퓨팅 인프라 간담회에 참석한 NPU 기업 5곳 가운데 4곳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2026년 상반기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겹치는 비율은 80.0%다.
모두일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간담회 참석 기업 명단과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명단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한 결과, 리벨리온·퓨리오사에이아이·딥엑스·모빌린트가 두 명단에 함께 포함됐다. 결합 기준은 정규화한 기업명이다.
NPU 5곳과 혁신제품 4곳의 교집합
간담회 공식 참석자 표는 기업 15곳을 CPU·GPU, 가속기, DPU·CXL, 소프트웨어·최적화, 저장장치·플랫폼, 서버로 나눴다. 이 가운데 가속기 항목의 NPU 기업은 퓨리오사AI, 리벨리온, 하이퍼엑셀, 딥엑스, 모빌린트 5곳이다. 전체 기업 명단에서 NPU 기업이 차지한 비중은 33.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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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공개된 별도 혁신제품 표에는 2025년 하반기 모빌린트, 2026년 상반기 리벨리온·퓨리오사에이아이·딥엑스의 AI 반도체 제품이 실렸다. 두 표의 회사 표기를 정규화해 결합하면 5곳 중 4곳이 겹친다. 하이퍼엑셀은 비교 대상인 2025년~2026년 상반기 신규 지정 표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 자료에 따르면 혁신제품은 지정일로부터 3년 동안 정부·지자체 등의 공공조달에서 수의계약이 허용되고, 연장을 거치면 최대 6년까지 지정기간을 늘릴 수 있다. 2026년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 규모는 839억원으로 제시됐다.
명단 진입과 실제 도입은 다르다
혁신제품 지정은 공공시장의 진입 경로를 연다는 의미다. 그러나 지정 자체가 공공기관의 구매 계약, 데이터센터 배치, 서비스 운영 실적이나 경쟁 제품 대비 성능을 입증하지는 않는다. 이번 두 자료에도 기업별 계약액, 설치 수량, 가동률, 전력 사용량과 장애 이력은 없다.
간담회에서는 개별 칩 성능을 넘어 CPU·GPU·NPU와 메모리·네트워크·소프트웨어를 함께 최적화하는 개방형 구조가 논의됐다. 이는 NPU 제품만 지정돼도 실제 서비스가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컴파일러와 프레임워크 호환성, 서버와 네트워크 구성, 운영 지원까지 연결돼야 현장 성능을 판단할 수 있다.
다음 확인 지점은 명단의 수가 아니라 사용 기록이다. 공공기관별 구매·실증 여부와 실제 서비스 종류, 일정 기간의 처리량·전력 효율·장애 대응을 같은 기준으로 공개해야 혁신제품 지정이 시장 확산으로 이어졌는지 평가할 수 있다. 80.0%라는 교집합은 진입 기반을 보여줄 뿐, 도입 성과의 결론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