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에서 서울역과 용산역을 거쳐 광명까지 이어지는 24.5km 지하 고속철도 전용선 건설이 기본계획 단계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총사업비 3조2330억원을 투입해 2036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기본계획을 8월 19일 확정·고시했다.
전자관보 8월 19일자 제21303호에는 국토교통부 고시 제2026-441호로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이 실렸다. 기본계획 고시는 사업의 노선과 규모, 비용, 추진 방향을 정한 단계다. 현재 이용자가 예매할 수 있는 새 노선이 개통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일반열차와 분리해 선로 간섭 줄여
현재 서울~광명 구간에서는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전동차, 화물열차가 선로를 함께 쓴다. 열차 종류가 다른 만큼 운행 간섭이 생겨 시간 단축과 증편에 제약이 있다는 게 국토교통부의 설명이다.
광고
새 전용선이 건설되면 고속철도와 일반철도의 운행 경로가 나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정시성을 높이고 고속열차 운행 횟수와 간격을 조정할 여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속선로 용량은 238회로 확충하고 KTX 운행계획은 현재 하루 147회에서 장래 183회로 늘릴 예정이라고 제시했다.
단축시간은 개통 뒤 예상치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KTX 운행시간 단축 예상치는 행신~광명 약 17분 30초, 서울~광명 약 9분 15초다. 이 수치는 현재 시간표에 이미 반영된 값이 아니라 전용선 개통 이후를 전제로 한 전망이다. 실제 운행시간과 횟수는 설계, 공사, 시운전과 개통 시점의 열차 운행계획을 거쳐 확정된다.
공식 노선 자료도 세부 위치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2026년 하반기부터 진행할 설계 단계에서 인근 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 노선을 정할 예정이다. 공사 구간과 시기, 생활권별 영향도 이 과정에서 구체화된다.
따라서 당장 서울역이나 용산역의 승차시간표와 예매 조건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이용자는 2036년을 확정 개통일이 아닌 사업 목표로 봐야 한다. 향후 설계 고시와 공사 발주, 총사업비 조정, 개통계획이 나올 때 예상 단축시간과 운행 횟수가 유지되는지 따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