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당국이 집계한 지난달 수출 실적이 전년 같은 달보다 큰 폭으로 늘며 반등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이 증가세를 주도했고 일부 소비재 품목도 회복 흐름을 보였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단가 회복과 인공지능 관련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산업 연구원은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하반기에는 회복세가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역별 편차는 여전하다. 일부 신흥국 시장으로의 수출은 환율과 경기 둔화 영향으로 부진했다. 수출 기업들은 "단가 회복은 반갑지만 물류비와 원자재 부담이 변수"라고 입을 모았다.
정부는 수출 회복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무역금융과 마케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통상 당국 관계자는 "신시장 개척과 품목 다변화로 외풍에 견디는 수출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