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이 8인치 파운드리 유휴장비를 나노종합기술원과 나노융합기술원에 무상 이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업의 중고장비를 공공 연구시설에서 다시 활용하는 모아팹 지원사업을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총 75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DB하이텍과 두 공공나노팹 관계자는 8월 6일 DB하이텍 상우캠퍼스에서 장비 무상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2025년 3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서로 다른 공정을 맡을 두 장비
나노종합기술원에는 8인치 고온 열처리 증착장비가 들어간다. 초소형 정밀 부품과 음향·압력·적외선 센서의 구조막을 얇고 균일하게 입히는 공정에 쓰이는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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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20년 넘은 기존 장비를 교체하면 한 차례 가동할 때 처리량이 25개에서 50개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장비 교체에 따른 목표 효과이며 실제 처리량은 구축 뒤 운전 조건과 공정 검증 결과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
나노융합기술원에는 8인치 건식 식각 및 표면 코팅 장비가 구축된다. 미세 센서 부품의 받침막을 제거하고 부품이 달라붙지 않도록 보호막을 입히는 공정을 지원한다. 두 장비 모두 DB하이텍의 실제 생산라인이 아니라 공공 연구·실증 기반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장비값보다 이전과 구축까지 지원
모아팹 중고장비 활용 지원사업은 기업이 내놓은 유휴장비의 이전과 구축 비용을 참여기관에 지원하는 구조다. 새 장비를 일괄 구매하는 사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산업 현장에서 쓰던 장비를 공공나노팹의 연구개발과 기술 실증, 사업화 연계에 다시 투입하는 데 초점이 있다.
총 750억원은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사업 전체에 제시된 규모다. 이번에 이전되는 개별 장비의 평가액이나 기업별 지원액을 뜻하지 않는다. 공식 발표에는 일반 기업의 장비 이용 신청 일정과 사용료, 공정별 지원 한도가 제시되지 않았다.
이용기업은 후속 공고를 확인해야
장비가 설치됐다고 곧바로 모든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전, 구축, 안전 점검, 공정 안정화가 뒤따라야 한다. 연구개발이나 시제품 실증을 검토하는 기업은 두 기관이 내놓을 장비 구축 완료 공지와 이용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모아팹 참여 공공나노팹을 확대해 전국 공동 활용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확대 계획과 이번 두 기관의 장비 구축은 구분해 봐야 하며, 추가 참여기관은 별도 공식 발표가 나올 때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