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2026년 3차 혁신제품 시범구매 대상으로 127억원 규모의 혁신제품 74개와 시범사용 기관 120곳을 선정했다. 인공지능 기반 산업안전 장비와 수어 번역 플랫폼, 저궤도 위성통신 장비, 드론 대응체계 등 첨단 제품을 공공 현장에서 시험하는 사업이다.
혁신제품 시범구매는 조달청이 제품을 구매해 공공기관에 제공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 품질과 성능을 검증하는 제도다. 이번 발표는 선정 결과이며 모든 제품의 성능이 이미 검증됐거나 일반 시장 판매가 보장됐다는 뜻은 아니다.
어떤 제품이 현장으로 가나
주요 제품에는 작업자의 뇌파와 심박, 움직임 신호를 분석하는 웨어러블 안전관리 시스템이 포함됐다. 안전모 착용과 생체신호를 함께 모니터링해 건설현장과 제조시설에서 실증하는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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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나 음성을 한국수어로 실시간 변환하는 AI 플랫폼도 선정됐다. 삼차원 아바타가 수어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웹사이트와 키오스크, 모바일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정보안내 기관에서 시험한다.
저궤도 위성과 직접 무선 통신하는 게이트웨이 안테나 시스템은 위성 데이터 활용기관에서 실증한다. 광자의 도착 시간과 시간 차이를 측정하는 광자수측정기는 과학기술원 등 연구기관에서 시험 대상이 된다.
안전·재활·관측 장비도 포함
휴대용 소형드론 대응체계는 육안 식별이 어려운 드론을 원거리에서 탐지하고 비가시거리에서 대응하는 장비로 소개됐다. 국가중요시설에서 실증할 예정이지만, 실제 성능과 적용 범위는 시범사용 결과로 확인해야 한다.
보행 주기를 분석해 환자에게 보조력을 제공하는 착용형 재활 장비, 원경과 근경을 동시에 촬영하는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 설치 방향과 관계없이 풍향 정보를 전달하도록 설계된 휴대용 기상관측장비도 선정 목록에 포함됐다.
올해 선정과 다음 일정
조달청은 올해 상반기 앞선 두 차례에서 제품 225개와 기관 357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3차 선정을 끝으로 2026년 선정 업무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월 시범구매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2027년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과 공공기관에는 실제 환경에서 나온 성능 데이터와 개선 요구를 사업화에 연결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공공 실증은 구매기관의 사용 결과를 확보할 기회지만 후속 계약이나 민간 매출을 자동으로 보장하지 않는다. 다음 사업 참여를 검토하는 기업은 10월 수요조사 때 적용 현장과 검증 지표, 유지보수 조건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