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2026년 5월부터 7월까지 구인 공석이 70만7000개로 집계됐다. 직전 비교 기간인 2월부터 4월보다 6000개, 0.8% 줄었다. 영국 통계청은 코로나19 유행기를 제외하면 구인 공석이 70만7000개 이하였던 마지막 시기가 2014년 9월부터 11월이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수치는 채용 수요가 장기적으로 낮아졌다는 신호다. 다만 올해 초 이후 감소 폭은 1만1000개에 그쳐 통계청은 공석 규모가 대체로 평평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직전 분기 대비 하락과 급격한 채용 붕괴를 같은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코로나기 제외 11년여 만의 낮은 구간
2014년 9월부터 11월의 구인 공석은 70만3000개였다. 현재 추정치가 코로나19 유행기 밖에서 그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것이 이번 발표의 핵심이다. 영국 통계청의 공석 통계는 기업이 외부에서 적극적으로 채용하려는 자리를 집계하며 농업·임업·어업은 조사 범위에서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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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설문에서는 일부 소기업이 인건비와 다른 운영비 상승 때문에 채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응답도 나왔다. 이는 통계청이 전한 설문 반응이지 모든 소기업의 공통 원인으로 확정된 결과는 아니다. 업종별 상황과 개별 기업의 채용 여부는 전체 공석 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공석 수의 방향과 함께 임금 흐름을 같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 4월부터 6월까지 북아일랜드를 제외한 그레이트브리튼 근로자의 정기임금은 1년 전보다 3.5%, 보너스를 포함한 총임금은 4.1% 늘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정기임금은 같은 지리 범위에서 주거비 포함 소비자물가지수 기준 0.5%, 실질 총임금은 1.1% 증가했다.
고용률 75.1%, 실업률 4.9%
같은 4월부터 6월까지 16~64세 고용률은 75.1%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낮고 직전 분기보다 0.1%포인트 높았다. 16세 이상 실업률은 4.9%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높았지만 직전 분기보다 0.1%포인트 낮았다. 서로 다른 방향이 동시에 나타난 만큼 한 달 변화만으로 노동시장 전체를 단정하기 어렵다.
영국 통계청도 노동력조사 자료의 단기 변동에 주의하고 장기 흐름에 초점을 맞추라고 안내했다. 노동력조사, 급여 실시간 정보, 기업조사 자료는 대상과 기준기간이 달라 수치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 7월 급여 근로자 조기 추정치도 추후 자료가 들어오면 수정될 수 있다.
구직자는 전체 공석이 줄었다는 사실만으로 지원을 늦추기보다 희망 업종의 채용 공고와 임금 범위를 따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공석 수의 장기 저점과 실질임금의 완만한 증가가 함께 나타난 점을 인력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다음 영국 노동시장 발표는 9월 15일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