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반도체와 조선 업종의 고용은 늘고 섬유 업종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19일 발표한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한 반도체 고용은 5.1%, 조선은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섬유는 3.5% 감소 전망이다.
이번 수치는 기업의 채용 계획을 합산한 확정 인원이 아니다. 국내 9개 주요 제조 업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료를 바탕으로 경기와 생산, 수출 여건을 분석한 전망치다. 실제 고용은 수주와 투자, 통상 환경, 기업별 인력 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반도체 8000명·조선 3000명 증가 예상
전망치는 반도체 고용이 전년 동기보다 약 8000명 늘고 조선은 약 3000명 증가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반도체의 고부가 메모리 수요와 설비투자, 조선의 수주잔량과 고선가 선박 인도를 주요 배경으로 들었다. 그러나 산업 전망이 개별 기업의 신규 채용 공고나 채용 시기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
섬유 업종은 약 5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 회복 가능성은 있지만 공급망 불안과 통상 규제, 가격 경쟁이 수출과 고용의 하방 요인으로 제시됐다. 업종 전체의 감소 전망을 모든 세부 품목과 지역 사업장에 같은 비율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유지 판정에도 소폭 증감 포함
기계 업종은 0.8% 증가해 약 4000명이 늘 것으로 전망됐지만 분류상으로는 유지다. 전자·디스플레이는 0.1% 감소, 철강과 금속가공은 각각 0.3% 감소, 자동차는 0.5% 감소, 석유·화학은 0.6% 감소 전망으로 모두 유지에 포함됐다.
보고서는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이 1.5% 이상이면 증가, 1.5% 미만에서 영하 1.5% 이상이면 유지, 영하 1.5% 미만이면 감소로 구분했다. 따라서 유지라는 표현이 종사자 수가 한 명도 변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기계처럼 소폭 늘어도 유지로 분류될 수 있고, 자동차처럼 소폭 줄어도 같은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채용 판단은 기업별 공고로 좁혀야
구직자는 업종 전망을 중장기 수요를 살피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되 실제 채용 여부는 기업별 공고에서 확인해야 한다. 기업도 업종 평균만으로 인력 수급을 단정하기보다 지역과 직무, 숙련 수준별 차이를 함께 봐야 한다. 특히 고용보험 피보험자 기준이라는 조사 범위를 벗어난 취업자까지 같은 숫자로 해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