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수출액이 2755억달러로 1년 전 같은 분기보다 5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기업 수는 6만9906개로 2.0% 늘었다. 수출 금액과 참여 기업 수가 모두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크게 달랐다.
국가데이터처와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잠정치에 따르면 2분기 수입액은 1889억달러로 22.4% 증가했다. 수입기업 수는 16만1277개로 3.5% 늘었다. 이 통계는 기업 자료와 통관 자료를 사업자등록번호로 연결해 기업 규모와 산업, 종사자 수에 따른 무역 흐름을 보여준다.
대기업 수출 증가율 81.8%, 중소기업은 13.1%
기업 규모별 수출액은 대기업이 81.8%, 중견기업이 10.9%, 중소기업이 13.1% 각각 증가했다. 세 집단 모두 증가했지만 전체 수출액의 57.3% 증가에는 대기업의 빠른 증가가 크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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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수가 2.0% 늘어난 가운데 수출액이 57.3% 증가한 결과를 개별 기업의 평균 실적으로 단순 환산해서는 안 된다. 기업마다 품목과 거래국, 계약 통화, 수출 규모가 다르고 통계는 매출원가나 이익을 포함하지 않는다. 수출액 증가가 곧 같은 비율의 영업이익 증가를 뜻하지 않는 이유다.
상위 10대 기업 집중도 17.0%포인트 상승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55.3%로 전년 동기보다 17.0%포인트 상승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집중도도 76.3%로 10.0%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수출 증가가 기업 전반에 같은 강도로 퍼졌다고 보기 어려운 지점이다.
중소·중견 수출기업과 부품 공급사는 전체 수출액보다 자신이 속한 품목과 거래처의 주문 흐름을 따로 봐야 한다. 상위 기업의 수출 확대가 국내 협력사 주문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해외 조달 비중과 재고, 납기 조건에 따라 파급 정도는 달라진다.
자본재 수출 87.1% 증가, 소비재는 0.5% 감소
재화 성질별로는 자본재 수출이 87.1%, 원자재 수출이 25.2% 증가한 반면 소비재 수출은 0.5% 감소했다. 자본재에서는 IT 부품과 IT 제품 등이 늘었고, 소비재에서는 비내구소비재가 증가했지만 내구소비재가 감소했다.
수입액은 자본재 28.9%, 원자재 21.6%, 소비재 6.5% 순으로 증가했다. 자본재와 원자재 수입 증가는 생산에 필요한 투입이 늘어난 흐름과 연결될 수 있지만, 향후 생산이나 판매가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환율과 재고, 최종 수요에 따라 기업 부담과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기업 규모 등 기업특성은 2년 전 자료를 활용하고, 최근 2년 무역자료는 잠정치다. 통관 시점의 재화 용도와 실제 사용 시점의 용도도 다를 수 있다. 수치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기업이나 업종의 실적과 투자수익을 보장하는 자료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