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Corban Energy Group과 9560억원 규모의 엔진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지역은 미국이며 계약기간은 2026년 8월 7일부터 2030년 7월 30일까지다. 다만 상대방의 선수금 지급을 전제로 한 조건부계약이라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계약금액은 2025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 17조5806억원의 5.44%다. 회사는 계약금액과 최근 매출액을 억원 미만에서 반올림해 공시했다.
대금은 선수금 20%·중도금 30%·잔금 50%
공개된 지급 구조는 선수금 20%, 중도금 30%, 잔금 50%다. 회사는 계약상대방이 선수금을 지급해야 계약 조건이 충족된다고 밝혔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계약을 취소할 수 있고, 이 경우 별도 공시를 낼 예정이다.
광고
이 조건 때문에 9560억원 전체를 즉시 확정 매출이나 현금 유입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각 지급 단계의 구체적인 청구일, 중도금 지급을 위한 납품 이정표, 회계상 매출 인식 일정은 이번 공시에 공개되지 않았다.
환율과 건설 일정도 금액·기간 변수
공시 금액은 계약일 최초 고시환율인 달러당 1418.80원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했다. 원계약의 외화금액과 향후 환율 정산 방식은 공시 본문에서 별도로 확인되지 않는다. 원화 표시액만으로 실제 최종 수취액을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계약 종료일도 상대 발전소의 건설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공급 대상 엔진발전기의 수량, 세부 사양, 발전소 위치, 단계별 납기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장비·부품 협력사는 이번 총액을 곧바로 개별 발주 규모로 환산하기보다 후속 구매와 납품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후속 공시에서 선수금 충족 여부가 핵심
이번 계약을 추적할 때 가장 먼저 볼 항목은 선수금 지급 조건의 충족 여부다. 이어 계약금액과 기간 변경, 취소, 해지, 계약 종료 공시를 확인해야 한다. 계약 상대방과 공급 지역은 공개됐지만 세부 상업조건은 제한적으로만 공개됐다는 점도 해석의 한계다.
발행 직전에는 선수금 조건, 환율 환산 기준, 계약금액과 종료일에 관한 정정공시가 추가됐는지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