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그룹이 한국에 구매 전문 법인을 세우고 K-소비재 직매입을 확대한다. 산업통상부는 징둥이 우수 국내기업 9곳과 150만달러 규모의 직매입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월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서울 양재동 KOTRA 본사에서 연 징둥닷컴 직매입 입점 설명회·상담회에서 이뤄졌다. 현장에는 소비재 기업 200여 곳이 참석해 사업 구조를 듣고 징둥 구매 담당자와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직매입은 플랫폼이 상품을 직접 수입
직매입은 대리상을 거치지 않고 해외 플랫폼이 상품을 직접 수입해 현지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산업통상부 설명에 따르면 수출기업은 유통단계를 줄여 판매 마진과 대금 결제 안정성을 높일 수 있고, 해외 유통망은 가품과 불법 유통 위험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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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규모 — 국내기업 9곳과 150만달러 규모다.
상담 참여 — 국내 소비재 기업 200여 곳이 설명회와 상담회에 참석했다.
법인 설립 — 징둥그룹은 한국 상품 구매를 전담하는 한국 법인을 세우고 수입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치는 행사 전체의 상담액이나 모든 참가기업의 예상 매출이 아니라 현장에서 체결된 9개사 계약 규모다. 발표문은 계약 기업별 금액, 품목, 납기, 결제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른 참가기업이 동일 조건으로 입점하거나 계약할 수 있다는 의미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
상반기 대중 소비재 수출은 8.7% 증가
산업통상부가 제시한 대중 소비재 수출액은 2025년 상반기 31억6000만달러에서 2026년 상반기 34억3700만달러로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8.7%다.
연간 대중 소비재 수출액은 2021년 92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2022년 79억3000만달러, 2023년 68억8300만달러, 2024년 65억3000만달러, 2025년 64억5900만달러로 감소했다. 이번 상반기 증가는 장기간 감소 흐름 속에 나타난 반등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연간 실적 회복을 확정하는 수치는 아니다.
징둥은 2025년 매출액이 260조원이라고 산업통상부 자료에 소개됐다. 다만 플랫폼 전체 매출 규모와 한국 소비재 구매액은 서로 다른 지표다. 한국 법인 설립과 150만달러 계약이 곧 모든 K-소비재 기업의 판매 확대를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후속 입점 일정과 품목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이번 공식 발표에는 추가 입점 신청기간, 공개 모집 링크, 대상 품목별 인증조건, 공급가격, 물류비 부담, 반품·재고 처리 기준이 담기지 않았다. 수출을 검토하는 기업은 향후 산업통상부·KOTRA와 징둥의 별도 모집 공지를 기다려야 한다.
직매입은 중간 대리상을 줄이는 거래 구조이지만, 실제 계약에서는 상품 인증, 중국 통관, 상표권, 공급가격, 최소 주문수량, 결제시점과 반품 책임을 개별 계약서로 확인해야 한다. 이번 발표에서 확인된 것은 한국 구매 법인 설립, 9개사 계약, 150만달러 규모와 상담회 개최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