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임금가격지수가 2026년 2분기에 전분기보다 0.8%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상승률은 3.2%였다. 호주 통계청이 19일 공개한 계절조정 자료로, 임금의 시간당 가격 변화를 고용 구성이나 근로시간 변화와 분리해 추적한 결과다.
분기 상승률 0.8%가 5개 분기 연속
전체 임금가격지수의 전분기 대비 상승률 0.8%는 5개 분기 연속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분기 단위의 임금 상승 흐름은 일정하게 유지됐지만 연간 상승률은 완만하게 낮아졌다. 2025년 2분기 3.4%였던 연간 상승률은 이번 분기 3.2%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임금가격지수는 실제 지급된 임금 총액이나 근로자 평균 소득과는 다른 지표다. 직무의 품질과 수량을 일정하게 둔 상태에서 임금률이 얼마나 변했는지를 측정하기 때문에 노동 수요와 임금 협상의 방향을 살필 때 활용된다. 고임금 직종의 고용이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지수가 오르는 효과는 줄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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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부문 상승률이 민간 웃돌아
민간 부문의 임금가격지수는 2분기에 0.7% 올랐고 연간으로는 3.1% 상승했다. 공공 부문은 전분기보다 0.9%, 1년 전보다 3.4% 올랐다. 분기 상승률은 공공 부문이 민간보다 0.2%포인트, 연간 상승률은 0.3%포인트 높았다.
민간 부문의 연간 상승률은 지난 1분기 3.2%에서 3.1%로 낮아졌다. 공공 부문은 1분기와 같은 3.4%를 유지했다. 다만 공공 부문 역시 지난해 2분기의 3.7%와 비교하면 연간 상승 폭이 줄었다. 전체 수치가 일정한 분기 흐름과 둔화하는 연간 흐름을 동시에 보인 배경이다.
산업별 원계열에서는 공공행정 상승 두드러져
계절조정을 하지 않은 산업별 분기 자료에서는 공공행정·안전의 임금 상승률이 1.1%로 가장 큰 기여를 했다. 보건·사회복지는 0.5% 상승했다. 이 수치는 산업별 임금 결정 시기와 지급 구조를 그대로 반영한 원계열이어서 전체 계절조정 수치와 직접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호주 통계청은 연환산 임금 변동률이 4% 미만인 일자리가 전체의 7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년 전 같은 분기의 75%보다 높고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비중이다. 이번 발표는 임금이 분기 기준으로는 안정된 속도를 유지하는 한편,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낮은 증가율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