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8개 주정회사와 농협경제지주 협의를 거쳐 기존 계약재배 4만톤 외에 2026년산 보리 2만5000톤을 주정용으로 특별매입하기로 했다. 생산 증가에 따른 산지가격 하락 우려에 대응하는 수급 조치지만, 개별 농가가 바로 신청할 수 있는 매입 공고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주정회사들이 기존에 계약한 물량과 별도로 추가 물량을 사들이기로 협의했다는 점이다. 주정은 녹말이나 당분이 든 원료를 발효·증류해 만드는 고순도 알코올로 소주의 주원료로 쓰인다.
기존 계약재배와 특별매입을 구분해야
기존 계약재배 물량 — 4만톤
광고
추가 특별매입 물량 — 2만5000톤
참여 주정회사 — 8개사
용도 — 주정용
농식품부는 롯데칠성음료, MH에탄올, 서안주정, 서영주정, 일산실업, 진로발효, 창해에탄올, 풍국주정공업 등 8개사가 특별매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주류 소비 감소로 주정 사용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보리 수급 안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4만톤과 추가 2만5000톤은 서로 다른 물량이다. 다만 두 수치를 더한 전체 물량이 모든 보리 생산자에게 자동 배정되거나 같은 조건으로 매입된다는 뜻은 아니다.
가격과 접수 방법은 발표 범위 밖
공개된 보도자료에는 농가별 매입 대상, 품질 규격, 매입 가격, 지역별 배정량, 실제 매입 시기, 신청 기한과 접수처가 제시되지 않았다. 특별매입 협의 완료와 개별 거래 조건 확정은 구분해야 한다.
농가는 보도자료의 물량만 보고 출하가 확정됐다고 판단하기보다 기존 계약재배 여부와 지역 농협의 실제 매입 계획을 확인해야 한다. 계약 당사자, 등급과 수분 기준, 운송비 부담, 정산 시점처럼 수취 가격에 영향을 주는 조건은 후속 안내에서 확인할 사안이다.
특별매입 물량과 생산 통계는 다른 정보
농식품부는 2026년산 보리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늘어 산지가격 하락 우려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수급 배경을 보여주는 생산 통계이고, 이번 발표에서 새로 정해진 내용은 기존 계약재배 물량과 별도로 추진하는 특별매입이다.
이번 대책이 시장가격을 특정 수준으로 보장하거나 과잉 물량을 전부 흡수한다는 내용도 원문에 없다. 실제 가격 영향은 특별매입 집행 속도, 지역별 출하량, 품질과 기존 계약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발표에서 확정된 것은 8개 주정회사와 농협경제지주가 기존 계약재배 물량 외 2만5000톤을 주정용으로 특별매입하기로 협의했다는 사실이다. 매입 완료 실적과 농가별 조건은 후속 공지와 현장 계약을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