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의 식량가격지수가 2026년 7월 131.1로 집계됐다. 6월보다 0.7포인트, 0.6% 오른 값이다. 곡물·설탕·식물성유지 지수의 상승이 육류·유제품 지수 하락을 웃돌았다.
7월 전체 지수는 1년 전보다 1.3포인트, 1.0% 높았다. 다만 2022년 3월 기록한 정점과 비교하면 29.1포인트, 18.2% 낮은 수준이다.
곡물·설탕·식물성유지 상승
곡물가격지수는 113.8로 전월보다 3.8포인트, 3.4% 올랐다. 국제 밀 가격은 5.8% 상승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흑해 수출 흐름 차질과 수출 기반시설 피해, 주요 생산국의 폭염에 따른 수확량 우려를 배경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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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유지가격지수는 195.7로 전월보다 3.7포인트, 2.0% 상승했다.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팜유와 대두유 가격 상승이 해바라기유와 유채유 가격 하락을 상쇄했다.
설탕가격지수는 95.0으로 한 달 전보다 5.1포인트, 5.6% 올랐다. 유럽연합의 덥고 건조한 날씨와 아시아 주요 생산국의 생산 전망 우려가 상승 요인으로 제시됐다. 그래도 1년 전과 비교하면 8.3포인트, 8.0% 낮다.
육류·유제품은 하락
육류가격지수는 127.7로 전월보다 3.6포인트, 2.8% 내렸다. 2026년 들어 첫 월간 하락이다. 양고기를 제외한 모든 육류 범주의 국제 가격이 낮아진 흐름이 반영됐다.
유제품가격지수는 116.2로 전월보다 0.8포인트, 0.7% 하락했다. 버터와 분유 가격 하락이 치즈 가격의 완만한 회복보다 크게 작용했다.
한국 소매물가와 바로 같지는 않아
식량가격지수는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식품 원자재 바스켓의 월간 가격 변화를 측정한다. 한국의 마트 판매가나 소비자물가를 직접 보여주는 지표가 아니며, 운송비와 환율, 가공·유통 비용을 거치기 때문에 국내 가격의 변동 폭과 시점은 다를 수 있다.
최신 육류가격지수에는 관측값뿐 아니라 추정값도 섞인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최종 육류값이 크게 수정될 수 있고 전체 식량가격지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131.1을 확정적인 장기 전망이나 국내 식품값 상승률로 바꿔 읽어서는 안 된다.








